청원군 북이면 동네 산책
할머니댁 동네 청원군 북이면 부연리. 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 아무도 없는 오르막길을 따라 마스크 없이 산책했다. 마스크 없이 바깥 바람을 쐬는 것이 이제는 이가 빠진 느낌정도라 어색함을 넘어 허전했다. 그래도 여전히 청량한 시골 공기가 입술과 뺨에 닿는 느낌은 좋더라.유난히 포근한 14도의 겨울날. 나는 겨울이 제일 좋다. 친구들한테 겨울이 좋고 겨울이 항상 기다려진다 하면 소위 ‘또라이’ 혹은 ‘아직은 젊은이’ 취급을 받는다. 겨울을 좋아해서 캐나다 알버타의 평범한 -20도 겨울도 견뎠나보다. 흐린 하늘이 일상적인 유럽 겨울은 정말 싫지만 하늘은 쨍한데 공기는 차가운 그런 겨울은 내 스타일이다. 할아버지 산소 입구로 가는 길. 산소 옆에 잣나무가 4그루 있는데 오늘 동생으로부터 아빠가 삼십년 전 할아버..
시선 기록물
2020. 12. 13. 01:29